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는 15일(현지시각)에 로보택시 공개를 연기 이유는 ‘전면에 중요한 디자인 변경’을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뉴스는 지난주 테슬라가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10월로 미룬다고 보도했다. 당초 행사는 8월 8일로 목표 했다. 회사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테슬라 주가는 보도 직후 6% 이상 하락했지만 그 이후로 회복됐다.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인 X에 게시된 질문에 답하며 지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전면에 중요한 디자인 변경 사항을 요청했고, 여유 시간이 생기면 다른 몇 가지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적었다 .
머스크는 4월에 처음으로 로보택시 행사를 티저로 선보였고, 같은 날 로이터는 회사가 차세대 플랫폼에서 제작한 신차에 대한 계획을 보류 한다고 보도했다 . 이 차량의 가격은 약 2만5000달러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이 보도를 부인했다.
테슬라는 내부적으로 전용 로보택시와 2만5000달러짜리 자동차(Model 2라고 부름)를 동일한 플랫폼에서 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머스크는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달린 새로운 차량을 제작한다는 아이디어에 대해 망설였고 대신 로보택시에 올인을 선호했다.
머스크가 로보택시 행사를 발표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그는 테슬라의 글로벌 인력을 10% 이상 감축했고, 회사가 “자율주행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많은 직원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대중에게 발표하여 그들이 작업을 서둘러야 했던 사례가 있다. 2월에 그는 X에 오랫동안 지연된 2세대 테슬라 로드스터가 원래 약속했던 것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게시했다.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 테슬라 로드스터 개발팀이 이 발표에 놀랐다고 밝혔다.
익명을 조건으로 인터뷰에 응한 이 관계자에 따르면, 머스크의 로보택시 행사 발표 역시 직원들을 놀라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