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동차 기업 빈패스트가 15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전기자동차(EV)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일렉트라이브가 보도했다. 빈패스트는 인도네시아 공장에 2억 달러(약 2770억원)를 투자한다.
빈패스트의 인도네시아 EV 공장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남동쪽으로 약 125km 떨어진 수방(서자바) 산업 지역에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2025년 4분기부터 인도네시아 판매를 위한 오른쪽에 핸들이 달린 ‘우핸드 드라이브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빈패스트는 인도네시아 공장에 부품을 가져와 단순하게 조립하는 것이 아닌, 본격 제조 시설을 인도네시아에 건설하고 있다. 차체 공장, 도장 공장, 일반 조립 공장과 같은 주요 생산 시설이 공장에 포함된다. 여기에 이 공장 부지에서 차량 테스트 시설도 운영한다.
빈패스트는 3월에 ‘VF e34’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이번 달에는 ‘VF 5’를 출시했다. VF 3, VF 6, VF 7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수방 공장에서 VF 5 등을 포함한 모든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빈패스트는 아직 각 모델에 대해 목표로 하는 현지화 비율을 발표하지 않았다.
빈패스트는 아시아에서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에 EV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Thoothukudi(타밀나두)에 위치하고 161km2 면적에 걸쳐 있는 이 공장은 연간 15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한편, 빈패스트는 채텀 카운티(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미국 공장의 생산 시작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