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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 하이브리드 강화로 전략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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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 하이브리드 강화로 전략 수정

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 전환 목표 연기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7-30 08:31

볼보 XC60 PHEV이미지 확대보기
볼보 XC60 PHEV
볼보 자동차가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자동차(EV)로 전환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수정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으로 전략을 변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각)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볼보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자 XC90, XC60 SUV 등 기존 모델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마일드 하이브리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볼보 CEO 짐 로완은 "전기 추진이 내연기관보다 더 나은 기술이지만, 완전한 전기차로 전환할 준비가 되지 않은 고객들에게 하이브리드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하이브리드 라인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밝혔다.

볼보뿐만 아니라 애스턴 마틴,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최근 전기차 전환 속도를 조절하고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볼보는 EX30 등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생산을 확대하고 있지만, XC60 PHEV와 같은 하이브리드 모델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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