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새로운 글로벌 본사인 아이치현 토요타시 인근에 시모야마 연구개발 센터를 개소하고, EV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렉서스는 이 센터를 통해 ‘아지미가키’라는 독자적인 전략을 추진하며,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5일(현지시각) 일렉트렉이 보도했다.
‘아지미가키’는 일본어로 ‘맛의 세련’을 뜻하며, 렉서스는 이를 통해 단순히 전동화를 넘어 고급차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한다.
시모야마 센터는 설계, 개발, 엔지니어링, 프로토타입 제작, 테스트 등 자동차 개발의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최첨단 디지털 장비를 활용하여 개발 속도를 높이고, 렉서스와 GR 모델을 위한 사업 및 개발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이곳에서 자동차를 운전하고, 고장내고, 개선하며 더 나은 자동차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모야마 센터가 렉서스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기지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렉서스는 시모야마 센터를 통해 EV 개발에 집중하고, 2026년부터 새로운 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0월 일본 오토쇼에서 공개된 LF-ZC와 LF-ZL 컨셉트는 렉서스의 미래 EV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렉서스는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기화 옵션을 제공하고, 2035년까지는 완전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모야마 센터는 렉서스의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