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의 거대 IT 기업 바이트댄스와 손 잡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차량을 개발한다고 15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바이트댄스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볼케이노 엔진은 이날,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생성형 AI, 빅데이터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트댄스의 LLM 기술을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시스템에 적용하여 ChatGPT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차량용 가상 비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핵심 협력 내용은 지능형 가상 비서 개발이다. LLM의 의도 이해 및 논리적 추론 능력을 활용하여 더욱 스마트하고 지식 기반의 차량용 가상 비서를 구현한다. 또, 음성 인식 및 응답 속도를 향상시키고,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음성 기반 사용자 경험을 확대한다.
이번 협력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에서 연구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현지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 역시 AI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자체 개발한 LLM인 Doubao를 출시하고,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함께 자동차 LLM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AI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협력은 자동차 산업에서 AI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차량의 안전성, 편의성, 지능화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바이트댄스의 협력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