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전기자동차 사업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수요 둔화에 따라, 포드는 투자를 줄이고 모델 출시를 연기하는 등 수익성 위주의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21일(현지시각) 오토포커스 등 외신은 포드가 전기차 투자 비중을 기존 40%에서 30%로 줄이고,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기술 손실을 감수하며 비용 절감에 나섰다고 밝혔다.
모델도 변경, 제품 라인업을 조정한다. 3열 전기 SUV 출시를 취소하고, 대형 전기 픽업트럭 출시를 18개월 연기했다. 대신, 새로운 하이브리드 3열 SUV 개발에 집중하고, 저렴한 배터리를 사용한 새로운 중형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다.
포드는 전기차 사업의 수익성을 강조하며, 시장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는 모델은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드의 이번 전략 수정은 전기차 시장의 변화에 대한 신중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포드는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왔지만,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수익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포드의 전기차 전략 수정은 전기차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포드의 이번 결정이 향후 전기차 시장의 판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