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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호주에 인스터(INSTER) EV 출시 확정.. 중국산과 ‘한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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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호주에 인스터(INSTER) EV 출시 확정.. 중국산과 ‘한판 예고’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8-22 17:12

현대자동차 인스터(INSTER)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인스터(INSTER)
현대자동차가 호주에서 끊임없이 밀려드는 중국 전기자동차(EV) 모델들을 상대로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바로 소형 도시형 전기차 인스터(INSTER)를 출시한다. 인스터는 현대차의 가장 작고 저렴한 전기차로, 코나,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보다 한층 더 저렴한 가격대로 선보인다.

2025년 초 쇼룸에 출시될 예정인 인스터는 목표 가격이 4만달러(약 5000만원)에 가깝지만, 그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출시가 예상된다. 이는 MG ZS EV, GWM Ora, BYD Dolphin 등 경쟁 모델들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을 예고하며, 호주 소형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을 시사한다.

인스터는 작은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넓고 스펀지처럼 편안한 운전석과 넉넉한 헤드룸을 제공한다. 특히 중앙 콘솔이 없어 앞쪽에 워크스루 공간이 마련되어 소형차에서는 보기 드문 개방감을 선사한다.

편의 기능도 다양하다. 열선 및 통풍 기능이 있는 가죽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파노라마 루프, 무선 충전, 64색 주변 조명, 10.25인치 화면 두 개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춰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다. 두 가지 파워트레인/배터리 선택이 가능하며, 도시 생활에 충분한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인스터는 젊은 도시인과 멋진 은퇴자를 위한 당당한 도시형 자동차를 지향하며, 뛰어난 디자인과 실용성, 그리고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소형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쉬운 점도 있다. 351L의 작은 부츠 공간과 뒷좌석이 두 개뿐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 뒷좌석은 기울어지고 미끄러지며, 이 크기의 EV에서는 드물게 놀라운 다리 공간을 제공한다.

현대차가 인스터를 통해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중국 경쟁 모델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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