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유럽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22일(현지시각) 일렉트렉이 보도했다. 자토 다이나믹스(Jato Dynamic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BMW는 지난 7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BMW의 유럽 전기차 시장 1위 등극은 전기차 시장의 판도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이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전체적으로 SUV의 강세 속에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BMW,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SUV 판매가 두드러졌다. 고급 SUV 시장은 32%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BMW는 iX1, i4, i5 등 다양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량을 35%나 늘리며 테슬라를 제쳤다. 특히 iX1과 i4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6위와 7위에 오르며 BMW의 성장을 이끌었다.
테슬라의 모델 Y는 여전히 인기가 높지만,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6% 감소하며 BMW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하지만 테슬라의 누적 판매량은 여전히 BMW를 앞서고 있다.
볼보는 새로운 EX30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리며 BMW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유럽 전기차 시장은 BMW, 테슬라, 볼보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아우디 등 다양한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되었고, 각 브랜드들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