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BYD가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3% 증가했다고 28일(현지시각) QUARTZ가 보도했다.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이익은 다소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BYD는 수직 통합 전략을 통해 자체 부품을 생산하고, 넓은 판매망을 구축하며 전기자동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2분기에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2만6039대를 기록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BYD는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텔라 리 전무는 향후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해외 시장에서 달성할 것이라고 밝히며, 올해 해외 매출 50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BYD는 이미 터키, 헝가리, 브라질 등 여러 국가에 공장을 건설했으며, 인도네시아와 태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멕시코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멕시코 공장 건설을 위한 입지를 3개 주로 좁혔다고 밝혔다.
BYD는 우버와의 협력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약 10만 대의 새로운 전기차를 공급하고,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우버는 BYD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BYD의 2분기 총 매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전 분기 대비 3% 감소했다. 이는 베스트셀러 EV 모델에 대한 공격적인 할인과 다양한 구매 혜택 제공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BYD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 투자와 생산 효율성 향상을 통해 마진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BYD의 공격적인 해외 시장 확장은 테슬라를 비롯한 기존 업체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