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거주하는 40대 후반의 Y씨는 다둥이 아빠로서 5년 넘게 사용한 수입 세단을 교체할 때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를 고려했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 짧은 주행 거리 등과 같은 부정적인 요소가 구매를 망설이게 했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 속에서 예상치 못한 캐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충전 인프라 부족과 긴 충전 시간 등으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다시 하이브리드 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 충전 걱정이 없고 연비 효율까지 챙긴 하이브리드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수입차와 국산차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 확장에 나섰다. 특히,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를 포함한 다섯 가지 인기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주목받고 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의 신작 그랑 콜레오스는 중형 SUV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 차량은 1.6리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230마력의 출력을 내며, 도심과 장거리 주행에 모두 적합한 성능을 제공한다. 세련된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공간은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며, 가격은 약 4000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르노는 이 모델로 하이브리드 시장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그랑 콜레오스는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는 전통적인 SUV 모델을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재해석한 인기 차량이다. 1.6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되어 최고 230마력을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약 16km/ℓ를 기록한다. 또한 넉넉한 실내 공간과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가족용 차량으로도 적합하다. 가격은 약 3300만원대부터 시작해 뛰어난 가성비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시장의 선구자인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는 2.5ℓ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시스템으로 약 218마력의 출력을 낸다. 효율적인 연비는 물론,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신뢰성으로 유명하다. 특히 장거리 운전이 잦은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며, 복합 연비는 약 15.9km/ℓ다. 가격은 약 45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은 이미 검증됐고, 라브4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혼다 CR-V 하이브리드는 혼다의 뛰어난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제작된 중형 SUV다. 2.0리터 엔진과 전기 모터의 결합으로 최대 212마력을 제공하며, 복합 연비는 약 16km/ℓ로 도심 주행에서도 효율적이다. CR-V는 안정적인 주행과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해 가족 여행이나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격은 48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의 대표 중형 SUV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고급스러운 내외장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6ℓ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약 230마력의 출력을 내며, 복합 연비는 약 15.3km/ℓ다. 넓은 실내 공간과 첨단 안전 기능이 장점이며, 가격은 약 4300만원대부터 시작해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자랑한다. 가족용 SUV로 완벽한 선택지다.
렉서스 NX & RX 하이브리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SUV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렉서스 NX와 RX 시리즈가 이상적이다. NX 350h는 2.5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약 240마력을 발휘하며, RX 450h는 3.5ℓ V6 엔진과 전기 모터로 308마력을 제공한다. 두 모델 모두 렉서스 특유의 정숙성과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갖추고 있으며, NX는 약 6000만원대, RX는 8000만원대부터 시작해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의 존재감을 확고히 하고 있다.
전기차가 주류로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지금, 하이브리드 차량은 실용성과 경제성, 그리고 친환경성까지 모두 갖춘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전기차 인프라와 기술의 성숙도가 완성될 때까지 하이브리드 인기는 지속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