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새로운 세단 모델 ‘파사트 프로(passat Pro)’를 선보였다. 세단형 파사트는 일부 시장에서 단종됐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높다. 중국형 모델은 SAIC-폭스바겐 합작 법인을 통해 출시되며 ‘마고탄’과 함께 대형 세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최근 트랜드는 앞좌석 승객을 위한 완성차 업체들이 새로운 신차를 개발하거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할 때 앞좌석 승객용 모니터를 집어넣는 데 온갖 정성을 다 쏟아붓고 있다.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승객 경험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포르쉐는 2024년형 카이엔 및 파나메라 등 대부분 포르쉐 모델에 앞좌석 승객을 위한 10.9인치 화면이 탑재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승객이 독립적으로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그리고 차량 설정 등을 제어할 수 있게 한다. 이 시스템에는 주행 중 운전자의 주의 분산을 막기 위해 특수 필름이 적용됐다.
또한, 르노가 최근 한국 시장에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에도 앞좌석 승객 전용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어, 승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차량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폭스바겐의 중국 시장용 파사트 프로 역시 승객을 위한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지프 왜고니어나 테슬라 모델 X와 같은 고급차에서도 채택되고 있으며, 특히 차량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앞좌석 승객용 디스플레이의 특징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멀티스크린 환경을 통해 승객들이 독립적인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승객이 자신의 화면에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조작하는 동안,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이나 차량 상태를 별도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차량 내부에서의 엔터테인먼트와 정보 처리 효율성이 한층 향상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의 단점도 있다. 운전 중에 운전자가 화면을 조작하다 보면 사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나치게 많은 디지털화는 직관적이지 않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일부 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제조사들은 디스플레이 기술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있으며, 화면의 직관적인 사용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과거에 뒷좌석 승객용 화면은 주로 고급차종에만 제공되었지만, 이제는 앞좌석까지 확장되면서 차량 전체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더 많은 차량 모델에 이러한 기능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경차나 소형차와 같은 저가형 모델에서도 이러한 디스플레이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될 수 있는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차량 내 디지털 경험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이 보다 널리 보급될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고급차의 전유물이 아닌, 접근 용이성이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차종에서 일상이 되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