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Maserati)가 4일 서울 강남에서 새로운 리테일 콘셉트를 적용한 전시장을 오픈했다. 이번 전시장 오픈은 마세라티가 국내 시장에 맞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으로, 고객 맞춤형 럭셔리 서비스를 강조한 '사르토리아(Sartoria)'와 '오피치나(Officina)'의 감성을 담은 게 특징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가 직접 전시장을 소개하며 "마세라티의 새로운 글로벌 스토어 콘셉트는 한국 고객들에게 마세라티만의 장인정신과 이탈리안 럭셔리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켄 오쿠야마가 직접 방한해, 자신이 디자인한 스페셜 에디션인 그레칼레(Grecale) 트로페오 '컬러즈 오브 서울(Colors of Seoul)'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켄 오쿠야마가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반영해 디자인한 특별한 모델이다. 오쿠야마는 약 20년 만에 다시 마세라티와 손을 잡고, 푸오리세리에(Fuoriserie) 맞춤 제작 프로그램을 통해 이 독특한 에디션을 제작했다. 그는 "한국의 유교 전통과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고 전했다. 차량 외관은 백자를 연상시키는 화이트 컬러 '비앙코 오다체(Bianco Audace)'와 블루 악센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강조했다.
전시장 내부는 마치 이탈리아의 고풍스러운 작업실에 들어선 듯한 감성을 전달한다. 고객들은 맞춤형 상담과 디지털 구성기를 통해 자신만의 마세라티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특히, 전시장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고객들에게 프라이빗하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마세라티의 이번 전시장 오픈과 새로운 콘셉트 도입은 지난 7월 마세라티 코리아 출범 이후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