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자동차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볼보는 5일(현지시각) 글로벌 AI 컴퓨팅 기술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한 자동차를 만들 계획이라고 오토모티브월드가 보도했다.
볼보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인간 중심의 안전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는 차량의 모든 기능이 소프트웨어로 제어되는 방식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 경험 제공이 가능하다.
엔비디아 DRIVE Orin 기반, 최첨단 코어 컴퓨팅 시스템 탑재
볼보의 새로운 전기 SUV EX90에는 엔비디아 DRIVE Orin 시스템온칩(SoC)을 기반으로 한 중앙 집중형 코어 컴퓨팅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초당 250조 건 이상의 연산이 가능하며, AI 기반 능동적 안전 및 운전 지원 시스템을 구현하여 더욱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볼보는 2020년대 후반부터 엔비디아 DRIVE Thor를 탑재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DRIVE Thor는 DRIVE Orin보다 4배 빠른 연산 성능과 7배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하며, 엔비디아 Blackwell GPU 아키텍처를 통해 더욱 진보된 자율주행 기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볼보는 자회사 Zenseact를 통해 엔비디아 DGX 시스템을 활용하여 안전한 자율 주행을 위한 AI 모델을 개발하는 중이다. DGX 시스템은 대규모 AI 모델 훈련에 최적화된 슈퍼컴퓨팅 플랫폼으로, 볼보는 이를 통해 AI 모델 훈련 효율성을 높이고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볼보 CEO 짐 로완 “자동차 안정성 개선”
볼보 자동차 CEO 짐 로완은 엔비디아 DRIVE Thor를 적용함으로써 볼보의 소프트웨어가 전체 제품 라인업에서 확장되어 자동차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며, 비용을 절감하고 마진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보는 엔비디아 DGX 시스템을 통해 북유럽 최대 규모의 AI 교육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역량을 강화하고, 더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