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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도 EV 생산 줄인다.. 2년 33% 축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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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도 EV 생산 줄인다.. 2년 33% 축소 계획

“단기적 전략 수정일 뿐, 전동화 계획 완전히 포기 아냐”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9-09 07:41

토요타 순수전기차(BEV) bZ4X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 순수전기차(BEV) bZ4X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자동차(EV)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볼보에 이어 토요타가 EV 생산 목표를 대폭 축소하며 이러한 흐름에 동참했다. 8일(현지시각) 닛케이에 따르면, 토요타는 2년 안에 EV 생산 목표를 33%나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937년 설립된 토요타는 뛰어난 내구성과 신뢰성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자동차 브랜드다. 하지만 EV보다는 하이브리드와 수소 기술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현재 토요타의 유일한 순수 전기차 모델인 bZ4X의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회사는 앞으로도 하이브리드와 수소차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일본 정부로부터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대한 지원을 받고 있지만, EV 생산 목표를 축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EV에 대한 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고, 반도체 부족 등의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토요타는 왜 EV 생산을 줄이면서 동시에 배터리 개발에 투자하는 것일까? 토요타는 단순히 EV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수소, 그리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까지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인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토요타뿐만 아니라 닛산, 마쓰다, 스바루 등 다른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배터리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일본 정부가 배터리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토요타의 EV 생산 목표 축소는 단기적인 전략 수정일 뿐, 장기적으로는 전동화를 향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토요타는 EV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수소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여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포괄적인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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