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가 11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세 개의 생산 시설에 4억600만 달러(약 5400억원)를 투자하며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스털링 하이츠 조립 공장은 램 1500 REV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위한 북미 최초의 생산 기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램 1500 REV 외에도 2025년형 램 1500 램차저를 스털링 하이츠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워런 트럭 조립 공장에서는 전기 지프 왜고니어 생산을 위한 재조정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던디 엔진 공장에서는 배터리 트레이 생산 및 빔 가공 시설을 구축하여 전동화 모델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다중 에너지 전략을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이러한 전략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스텔란티스가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는 승용차 판매의 100%, 미국에서는 승용차 및 경형 트럭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10년 동안 전기화에 500억 유로(약 73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