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자동차 브랜드 네타가 인도네시아에서 중형 SU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중형 SUV ‘네타 X’는 지난 GIIAS 2024에서 첫 선을 보인 후, 13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라인오프 행사를 통해 완전 분해 생산(CKD) 방식으로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고 템포가 보도했다.
네타 오토 해외 사업 담당 부사장 류레이는 “네타 X의 현지 생산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위한 우리의 약속을 실현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다양한 국가에 네타 X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타 오토 인도네시아와 한달(Handal) 인도네시아 모터의 협력은 국제적인 품질 기준을 갖춘 전기차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네타 X는 이미 44%의 현지 부품 비율을 달성했으며, 연간 생산 능력은 2만7000대에 이른다.
네타는 향후 배터리 공급망까지 현지화하여 인도네시아 생산 전기차의 국산 부품 비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동시에, 현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타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전기차 시장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