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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입 조건 강화.. 중국 기업 투자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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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입 조건 강화.. 중국 기업 투자 유도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9-23 12:36

지리의 Yinhe L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SUV이미지 확대보기
지리의 Yinhe L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SUV
튀르키예 무역부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수입에 조건을 엄격하게 강화한다고 22일(현지시각) 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20일에 관보에 게재된 이번 조치는 30일 후에 발효된다.

유럽연합(EU) 국가와 튀르키예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는 새로운 규정에서 면제되고,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PHEV를 수입하는 업체는 튀르키예 7개 지역에 20개의 공인 서비스 매장을 갖춰야 하며, 최소 40명의 직원을 배치한 콜센터를 설립해야 한다. 또, 제조업체의 법적 대리인을 튀르키예에 거주하도록 선임해야 한다.

EU나 튀르키예와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생산되지 않은 차량을 수입하려면, 산업기술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지난 6월, 튀르키예가 전기자동차 수입을 제한하기 위해 유사한 제한 조치를 시행했는데,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들이 중국 기업의 튀르키예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둥펑, 지리, MG는 새로운 규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렉서스의 NX와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에서는 약 20종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판매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튀르키예의 PH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340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자동차 시장의 0.4%를 차지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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