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우버, 에이벤스 등 47개 기업이 EU(유럽연합)의 2035년까지 100% 청정 자동차 판매 목표를 재협상해서는 안 된다고 30일(현지시각) EU뉴스가 보도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 목표는 유럽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투자 확실성을 제공하고, 기후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폴스타와 리비안, 물류 회사 머스크, 유통업체 메트로와 테스코, 이케아의 최대 프랜차이즈 기업인 잉카 등도 이 이니셔티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자동차와 밴의 배출은 EU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8 이상(13%)을 차지하며, 2000년부터 2019년 사이 자동차의 CO2 배출량은 6% 증가했다. “2035년 목표는 기업과 모든 이해 관계자가 필요한 변혁을 이루는 데 집중할 수 있는 명확한 방향을 제시한다”라고 참여 기업들은 운수환경단체 T&E와 기후변화 대응 단체인 기후 그룹이 공동으로 만든 플랫폼 Industryfor2035.org의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들은 “또한 이 목표는 유럽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투자 확실성을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기업들은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목표 유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참여 기업들은 모두 EU의 2050년 기후 중립 목표에 강력하게 헌신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투자했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따라서 우리는 2026년 최근 채택된 자동차 및 밴 CO2 기준을 재개하지 않고, 2035년 100% 제로 배출 자동차 목표를 유지할 것을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촉구한다”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기후 그룹의 교통 책임자인 도미닉 핀은 “유럽의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규제의 안정성이 필수적이다”라고 주장하며, “새로운 정책 입안자들에게 '우리를 실망시키지 마십시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035년까지 내연 기관 차량 단계적 폐지를 합의하는 것에 대한 불확실성은 그들의 투자, 기업 운영 차량 탈탄소화 목표, 그리고 궁극적으로 EU의 기후 중립 목표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