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967년 자동차 산업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57년 만에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울산공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이동석 현대차 CSO 사장과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임직원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나눴다.
1968년 첫 생산 차량 '코티나(CORTINA)'부터 시작된 현대차의 도전은 1975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 '포니(PONY)'의 양산으로 이어지며 본격적인 자동차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후 현대차는 튀르키예, 인도, 미국, 체코 등 전 세계에 생산 거점을 확대해 글로벌 연간 약 50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기술 혁신과 글로벌 성장
현대차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성장을 거듭해왔다. 1983년 두 번째 독자 모델 '스텔라(STELLAR)'를 출시한 이후 '쏘나타(SONATA)', '그랜저(GRANDEUR)', '아반떼(ELANTRA)' 등 스테디셀러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1991년에는 국내 최초 독자 엔진 '알파엔진'을 개발해 기술 자립을 이뤘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 N의 출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개발 등 현대차의 공격적인 기술 혁신은 누적 생산 1억 대를 이루는 원동력이 되었다. 2023년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9월 1억 대 생산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고객 감사 캠페인 및 다양한 행사
현대차는 누적 생산 1억 대 달성을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감사한 동행 어워즈' 사연 응모를 통해 우수 사연 선정자에게는 차량 구매 혜택을 제공하고, 기념 전시 'One Step Further'를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개최해 그간의 도전과 성과를 조명할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는 "1억 대 생산은 고객의 신뢰와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성과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