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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미국서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검토.. 전동화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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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미국서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검토.. 전동화 가속도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10-08 10:33

 토요타 최초의 순수 전기자동차 bZ4X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 최초의 순수 전기자동차 bZ4X
토요타가 미국에서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각) 그린카 리포트가 보도했다. 토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전동화 모델의 판매가 내연기관차를 넘어서는 기점에 도달함에 따라 이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이미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전동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 캠리, 시에나, 랜드크루저 등 다양한 모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특히, 9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토요타의 전동화 모델 판매량이 전체의 48%를 차지하며 2년 전 대비 20% 증가한 것은 이러한 전략의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토요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와 RAV4의 판매도 지속하고 있으며, 수소차 미라이를 통해 수소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다만, 수소차의 경우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보급이 더딘 상황이다.

토요타는 전기차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려 2026년까지 생산량을 10배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또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인 고체 전지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토요타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탄이다. 미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 강화와 소비자들의 친환경차 선호도 증가는 토요타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도록 만들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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