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EV)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서 GM(제너럴모터스)이 3분기 판매량을 크게 늘리며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각) 모터1이 보도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등 일부 브랜드가 EV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GM은 3분기 쉐보레 블레이저 EV·이쿼녹스 EV, GMC 허머 EV, 캐딜락 리릭 등 판매가 늘며 2분기 대비 60% 가까이 늘어난 3만2095대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쉐보레 5.8%, 캐딜락 2.1%, GMC 1.4% 등의 합산 9.4%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퀵녹스 EV, GM의 새로운 성장 동력
올해 3분기에 출시된 이퀴녹스 EV는 GM의 EV 판매를 이끄는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출시 첫 분기부터 9772대가 판매되며 GM의 3분기 전체 EV 판매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블레이저 EV 역시 2분기 대비 21% 증가한 7998대가 판매되며 GM의 EV 판매 성장에 기여했다.
다양한 모델 라인업으로 시장 공략
GM은 이퀴녹스와 블레이저 EV 외에도 실버라도(Silverado) EV, 허머(Hummer) EV, 리릭(Lyriq) 등 다양한 EV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허머 EV는 2024년 3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8.9%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캐딜락 리릭은 고급 EV 시장에서 BMW, 메리세데스-벤츠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GM은 생산이 종료된 볼트(Bolt) EV의 후속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실버라도 EV의 트림을 확대하여 더욱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또한, 캐딜락은 옵틱(Optiq), 에스칼레이드(Escalade) IQ 등 새로운 EV 모델을 출시하여 브랜드의 EV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EV 전환 속도를 늦추고 있는 가운데, GM은 꾸준한 투자와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E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GM의 성공적인 EV 판매는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