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가 5일(현지시각) 발표한 2024년 브랜드 신뢰성 조사 결과, 스바루가 토요타를 제치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1위에 올랐다. 이는 오랜기간 토요타가 장악해왔던 1위의 아성을 스바루가 처음으로 무너뜨린 것으로,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스바루자동차는 후지중공업의 자동차 제조 부문 및 그 브랜드명이고, 대주주는 지분의 20%를 보유하고 있는 토요타이다.
스바루는 오랜 기간 검증된 부품을 활용하고, 점진적인 모델 업데이트를 통해 신뢰성을 높여왔다. 특히, 최근 출시된 2025년형 포레스터와 같이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고수하며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는 토요타가 최근 대대적인 모델 변경을 시도하며 겪었던 어려움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토요타는 2022년 툰드라 픽업트럭을 시작으로 다양한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며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하지만 새로운 엔진 도입과 함께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며 신뢰성에 타격을 입었다. 특히, 툰드라의 경우 10건의 리콜이 발생하며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전기차의 문제와 산타크루즈 소형 픽업트럭의 변속기 문제 등으로 인해 10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특히,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는 모델이었지만, 품질 문제로 인해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기아는CX-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문제가 지적되며 순위가 9위로, 마쓰다도 CX-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문제로 인해 6위로 떨어졌다. 리비안은 R1T 픽업트럭의 다양한 문제로 인해 신뢰성 부문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