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중국 샤오미(Xiaomi)가 마침내 이번 달 최초의 전기차(EV) 납품을 시작한다. 차량 가격은 3월 2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샤오미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스피드 울트라 7(SU7)을 공개하면서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시장 포화와 경쟁 심화, 전기차 시장 급성장, 자체 기술 활용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 발을 내딛는 샤오미의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샤오미는 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나
샤오미는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포화와 경쟁 심화로 인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했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분야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와 같은 경쟁자들의 넘을 수 없는 벽에 성장 한계를 보이고 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전기차 개발에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통한 차량 제어, 정보 확인, 차량 내 스마트폰 기능 연동, AIoT 기기와의 연동 등을 구현하고자 한다.
샤오미는 전기차에 자사의 AI와 IoT 기술을 접목을 경쟁력이라고 생각했다. 자율주행, 인공지능 기반 차량 내부 시스템 개발, 5G 연결 기반 차량 관리 및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능은 레벨 3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ADAS와 드라이버 모니터링을 통해 운전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있다는 것이다.
샤오미는 전기차 시장 진출을 기업 가치 상승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대한 기대와 투자 유치가 샤오미의 EV 진출에 큰 도움이 됐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27년에 2조 달러로 예상되며, 중국 정부는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샤오미 전기차 스펙과 성능
• 모델명: MS11
• 세단형 SUV
• 가격: 30만 위안대 (약 5천만원) 예상
• 주행거리: 500km 이상
• 자율주행 기능 탑재
샤오미 스마트폰과 연동 기능
• 차량 연결 및 통신 기능 강화 (V2X)
• 차량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및 관리
• 스마트폰 앱을 통한 차량 제어 및 정보 제공
• 고속 데이터 전송 및 실시간 정보 제공
•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및 정보 시스템 강화
•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기능 추가
• 샤오미 AIoT 기기와 연동
샤오미는 성공할 수 있을까
현재 전기차 시장도 스마트폰 못지않게 경쟁이 치열하다. 테슬라, BYD 등의 기업들이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독일, 한국, 일본과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들도 높은 진입 장벽을 치고 있다. 이들은 브랜드 인지도, 기술력, 생산 경험, 충전 인프라 등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
가격 경쟁력 확보와 자동차 제조 경험의 부족이 화웨이의 약점이다. 생산과 품질 관리 역량이 떨어지고, 차량 판매를 위한 딜러망, 충전 인프라 확충, AS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에도 어려움이 있다.
전문가들은 샤오미가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으로 고성능 모델과 해외 진출을 꼽고 있다. 샤오미가 보여줘야 하는 것은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여 다양한 고객층 공략이다. 또, 포화 상태인 중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여 해외 판매량을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샤오미 전기차의 성공 가능성은 불확실하지만, 혁신적인 기술력, 경쟁력 있는 가격,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샤오미가 어떤 전략을 펼치고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