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기 자동차(EV)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는 태국의 15개 딜러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지역 내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를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방콕 국제 모터쇼에서 계약 체결
보도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이번 주 방콕 국제 모터쇼에서 15개 딜러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다. 태국은 2030년까지 연간 차량 생산량의 약 30%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는 전기차 제조업체 간의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태국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빈패스트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 만리장성 자동차(Great Wall Motor) 등과 경쟁하게 된다. 비야디는 이미 태국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샤오펑(Xpeng)은 올해 태국에 5개의 쇼룸을 열 계획이다.
빈패스트의 태국 시장 진출 전략
보도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태국에 22개의 쇼룸을 개설하여 광역 방콕 지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빈패스트와 딜러들은 태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태국산업연맹(Federation of Thai Industries)은 2023년 태국 EV 판매량이 7만35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의 약 9%에 해당한다. 또한 2024년 말까지 전기차 판매량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빈패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2021년부터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 빈패스트는 50개국으로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3년에는 약 35,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빈패스트는 태국 딜러와의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태준 글로벌모터즈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