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노정용 기자] 독일 자동차 제조사 BMW 그룹(이하 BMW)이 대규모 추가 투자를 하며 ‘오랜 중국 사랑’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BMW는 4월 26일(현지시각)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의 생산 기지에 200억 위안(한화 3조8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양에 본사를 둔 랴오닝 대학교의 유 미아오지에(Yu Miaojie) 총장은 “랴오닝의 탄탄한 산업 기반, 고품질 산업 인력,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로 인해 BMW와 같은 다국적 기업이 이 지역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총장은 “더 중요한 것은 자동차 제조와 같은 자본 집약적 산업이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산업 지원과 강력한 산업 기반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랴오닝성의 잘 발달된 산업 시스템은 BMW가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이사회 회장은 “이번 투자는 중국의 장기적인 경제 전망에 대한 우리의 확신뿐 아니라 중국 파트너의 혁신 역량에 대한 우리의 확신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BMW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심양 제조 허브가 전기화, 디지털화 및 순환 경제 분야의 혁신을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세대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차량 모델의 생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업그레이드와 확장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의 노이어 클라쎄 모델은 2026년 선양에 있는 BMW 생산 라인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집세 회장은 “BMW는 오랫동안 중국에 있었다”라며 최근 발표가 이를 다시한번 입증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중국은 현재 독일을 제외하고 BMW의 최대 연구개발 네트워크의 본거지이며 전 세계 연국 개발 인력 약 5분의 1이 중국에 거주하고 있다.
BMW의 선양 생산 기지는 가장 크고 가장 발전된 시설 중 하나이며, 138개의 현지 공급업체를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