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동 2029년 9월까지 신차에 비상 제동기술 장착이 의무화되고, 이 조치로 매년 거의 400명의 생명을 구하고 수천 명의 부상을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북미에서 판매되는 많은 신차에는 이미 자동긴급제동(AEB) 기술이 탑재되어 있지만,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의 성능을 관리하는 규정은 없다. 하지만 NHTSA가 발표한 규정에 따르면 2029년 9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형 승용차에는 AEB를 장착해야 한다.
신형 자동차는 AEB 시스템을 통해 주야간 조건 모두에서 최대 100km/h의 속도로 주행할 때 자동차가 정지하고 앞차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한 앞의 다른 차량과 충돌하려는 경우 최대 145km/h의 속도에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해야 하며, 최대 72km/h의 속도에서 보행자를 발견하고 충돌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BMW iX, 포드 F-150 라이트닝, 현대 아이오닉 5 등 총 17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서는 레이더와 카메라 기술을 모두 적용한 2023년형 토요타 코롤라만이 요구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판정됐다. 메이저 자동차 제조업체는 2029년 9월 1일까지 새로운 법안을 준수해야 하지만, 규모가 작은 회사는 1년의 유예 기간을 더 받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