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는 향후 출시될 전기차 모델 이름에서 'i' 문자를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30일(현지시각) 자동차 전문지 모델i가 보도했다.
BMW는 2013년 i3 모델 출시 이후 전기차 모델 이름에 'i' 문자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기차 모델과 내연기관 모델을 구분하는 데 더 이상 'i' 문자의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BMW는 이번 결정을 통해 전기차를 더욱 친근하고 접근 가능하게 만들고 싶어한다. 또한, 전기차 모델 이름에서 'i' 문자를 없애면서 모든 BMW 모델에 전기차 옵션이 제공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BMW의 이번 결정은 전기차 시장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전기차가 내연기관 모델과 차별화된 존재였지만, 최근에는 전기차가 점점 더 대중화되고 있다. 따라서 BMW는 전기차를 더 이상 특별한 모델로 여기지 않고, 모든 BMW 모델의 일부로 자리매김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