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영국 최고의 자동차 제조업체 롤스로이스는 7일(현지시각) 컬리넌 SUV의 업데이트된 버전인 '컬리넌 시리즈 2'를 출시했다. 이번 출시는 겉보기에는 미묘하지만, 기술 면에서 상당한 향상을 보였다.
외관 디자인은 새로운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로 이전 모델보다 더 날렵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전면 및 후면 범퍼는 더욱 공격적인 모양으로 변경되어 차량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최대 23인치 크기의 롤러에 장착된 새로운 7스포크 휠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옵션 추가 색상도 가능하다. 풍부한 갈색 대리석에서 영감을 얻은 '엠퍼러 트러플'과 같은 새로운 외관 색상 옵션이 추가됐다.
인테리어는 대시보드 전체에 걸쳐 펼쳐진 새로운 유리 패널은 더욱 넓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신의 롤스로이스 스펙터 모델에서 가져온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승객석에는 레이저 에칭 패널이 새롭게 추가되어 더욱 세련된 분위기를 보여준다. 또 롤스로이스의 상징적인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 마스코트의 소형 버전을 보관하는 시계 캐비닛이 추가됐다.
뒷좌석 편의 시설도 향상됐다. 두 명의 뒷좌석 승객은 각각의 개별 화면을 통해 음악과 TV 프로그램 스트리밍이 가능하고, 18개 스피커와 1,400와트 사운드 시스템으로 완벽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컬리넌 시리즈 2는 기존 6.75리터 V12 트윈 터보 엔진을 유지하며, 563마력의 출력과 663lb-ft의 토크를 발휘한다. 향후 600마력으로 출력이 향상된 블랙 배지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새로운 컬리넌 시리즈 2의 시작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약간 높은 약 37만5000달러(한화 5억원)이다.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