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발표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각)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프랑스 파리 열린 비바테크(VivaTech) 콘퍼런스의 질의응답 세션에서 CNBC의 캐런 초(Karen Tso)의 질문에 답하며 “테슬라도 나도 (미국의 중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사실 발표되었을 때 놀랐다”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주 값싼 중국산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 넘쳐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산 전기차의 미국 수입에 100% 관세를 부과했다. 백악관은 중국의 보조금이 기업들이 국내 수요를 앞지르는 값싼 태양광 전지판과 전기차 같은 제품을 과도하게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해 노후화된 EV 차량, 차량에 대한 소비자 수요 약화, 특히 중국에서의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분기 매출은 201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2024년 주가는 거의 30% 하락했다.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는 관세도 없고 대우도 받지 않는 중국 시장에서 꽤 잘 경쟁하고 있다”며, “나는 전기차나 석유와 가스에 대한 관세와 인센티브를 없애는 것에 찬성한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