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토요타자동차는 일본에서 판매된 7개 모델의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인증 및 안전 테스트에서 부정행위를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4일 DW 가 보도했다. 현재 해당 모델 중 3개는 아직 생산 중이다.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례적인 낮은 인사를 하며 사과했다. 아키오 회장은 “우리는 완벽한 회사가 아니다. 그러나 잘못된 점이 발견되면 한발 물러서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일본 정부가 올해 초 자체 조사를 발표하면서 시작된 토요타 내부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토요타는 보도자료를 통해 모두 7개 모델이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문제의 모델 인증 신청에는 세 가지 생산 모델에 대한 보행자 및 탑승자 보호 테스트에서 부적절한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해당 모델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세단인 토요타 코롤라(Toyota Corolla)의 스테이션 왜건 버전인 코롤라 필더(Corolla Fielder), 하이브리드 코롤롤라 액시오(Corolla Axio) 및 소형 SUV인 코롤라 필더 야리스 크로스 등이다.
토요타는 2014년에 단종된 4개 모델(크라운, 아이시스, 시엔타, 럭셔리 렉서스 RX의 이전 버전)에 대해서도 “충돌 테스트 및 기타 테스트 방법에 오류가 있었다”고 했다.
토요타 측은 해당 차량이 적절한 인증과 테스트 절차를 거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법규에 위배되는 성능 문제는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동차가 적절하게 요구되는 모든 점검을 통과했을 것이라고 했다.
토요타 측은 “따라서 영향을 받은 차량의 사용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사 결과를 고려하여 현재 일본에서 생산되는 3개 모델의 출하 및 판매를 오늘부터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일본 조사관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며 “증인 입회하에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시 한번 고객 및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혼다와 마쓰다도 유사한 문제를 보고했지만 생산된 자동차가 여전히 규정을 충족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토요타와 마찬가지로 두 모델 모두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했다.
혼다는 또한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다양한 구형 모델의 소음 수준 및 토크와 같은 문제에 대한 부적절한 테스트에 대해 사과했다. 또 모든 차량은 적절한 조사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법을 준수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