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아우디는 멕시코에 10억유로(한화 1조48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각) 오토123이 보도했다. 투입된 자금은 푸에블라 지역의 전기자동차 제조 시설을 준비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투자로 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해당 지역에 조립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우디는 성명을 통해 아우디 멕시코 사장 타렉 마슈후르(Tarek Mashhour)와 푸에블라 주지사 세르히오 살로몬(Sergio Salomon)이 이 지역을 전기자동차(EV) 허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우디 멕시코는 이미 e-트론 시리즈 차량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와 장비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오토모티브 뉴스가 보도했다.
아우디는 “아우디 멕시코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내다보는 회사다. 이것이 아우디 그룹의 전기화 전략에 포함된 이유다”라면서, “푸에블라 주에 있는 아우디 공장은 전기 이동성 프로젝트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e-트론 기술은 계속해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멕시코 푸에블라주 산호세 치아파에 공장에서 5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Q5 SUV가 이 곳에서 생산된다.
세르지오 살로몬은 자신의 X 계정에서 “멕시코가 경제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지면서, 멕시코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강화됐다”고 했다.
그의 성명은 멕시코의 차기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제안된 사법 개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려고 시도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셰인바움은 국가가 법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우디 CEO 게르노 도엘너(Gernot Doellner)는 지난 3월 올해 더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전기 자동차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