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 Q8 퍼포먼스는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SUV로도 손꼽힌다. 지난해 가을 Q8과 SQ8에 미세한 수정을 거친 후, 아우디는 라인업을 완성하기 위해 최상위 모델 RS Q8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26일 아우디에 따르면 RS4, RS5, RS6 및 RS7 퍼포먼스 등 다른 RS 뱃지 차량들과 같은 새로운 퍼포먼스 버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제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모델이 등장한다.
RS Q8 퍼포먼스는 잉골슈타트에서 순수 가솔린 모델 중 최고출력인 631마력을 자랑한다. 이는 자연흡기 V10 엔진을 장착한 단종된 R8보다 더 강력한 성능이다. 이 새로운 SUV는 업그레이드된 트윈터보 4.0ℓ V8 엔진에서 627lb-ft의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단 3.6초. 최고속도는 305km/h에 달한다.
추가된 강력함으로 아우디는 이전 RS Q8의 뉘르부르크링 랩 타임을 거의 6초 가까이 줄였다. 퍼포먼스 모델은 양산되는 SUV 중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보유하고 있다. 레이싱 및 개발 운전자 프랑크 스티플러는 7분36.69초로 노르트슐라이페를 달리며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7분 38.92초)를 제치며 기록을 2초 이상 개선했다.
스티플러는 최근 아우디 소형차로도 새로운 기록을 세웠는데, 곧 출시될 2025 RS3 세단이었다.
아우디는 V8 엔진을 사용하여 출력을 낮춘 일반 RS Q8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퍼포먼스 모델보다 40마력이 적은 591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토크도 590lb-ft로 37lb-ft이 낮다. 제로백은 0.2초 느린 3.8초를 기록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이다. 속도 제한을 푼다면 280km/h, 305km/h까지도 가능하다.
이 다이내믹 듀오는 지난해 Q8 및 SQ8에서 본 스타일링 변화를 계승한다. 앞면 그릴은 조금 다르다. 허니콤 스타일인데, 이 패턴은 RS 모델들에 더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에도 이어진다. 아우디의 가장 스포티한 차량에 맞게, 뒷부분에는 타원형 팁이 있다. 퍼포먼스 모델은 더 경량화된 배기 시스템을 탑재하여 배기 압력을 줄이고 깊이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선택적 RS 스포츠 배기 시스템은 더욱 큰 소음을 낸다.
RS Q8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레이저 하이빔이 장착됐다. OLED 테일 라이트는 다섯 가지 사용자 정의 가능한 빛 모양을 제공한다. 바퀴는 295/35 사이즈 타이어를 신은 매트 골드 23인치 휠로 구성됐다. 세라믹 브레이크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440mm 전면 및 370mm 후면 디스크가 함께 제공된다. 사키르 골드 페인트 작업 외에도, 아스카리 블루와 칠리 레드가 최근 추가됐다.
이 하이엔드 Q8 모델들은 허니콤 스티칭이 있는 퍼포레이티드 스포츠 시트를 탑재한다. 아우디는 핸들을 알칸타라로 감싸고 기어 셀렉터와 기타 부분에 재활용 병에서 만든 마이크로파이버를 사용한다. 더 큰 편의를 위해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표준으로 제공하며, 주행 높이를 최대 89mm까지 조정할 수 있다. 액티브 롤 스테이빌라이제이션과 후륜 조향도 지원된다.
아우디 RS Q8의 가격은 14만1900유로(한화 약 2억1130만원)이며, 퍼포먼스 모델은 15만5700유로(약 2억3180만원)부터 시작한다. 유럽에서는 곧 예약을 시작한다. 한국 판매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최근 아우디 Q8 e-트론이 론칭했다. 아우디의 전동화 모델로 라인업에서 RS Q8 못지 않은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