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들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가면, BMW의 전기차는 더 효율적이고, 충전 시간은 단축되며 배터리 주행 거리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BMW의 고성능 브랜드인 M 라인업도 전기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아이코닉한 M3의 전기차 버전이 주목받고 있다.
전기 M3는 약 3년 후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BMW는 이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알려진 정보로는 쿼드 모터 설정과 800V 아키텍처가 있다. 하지만 디자인, 출력, 성능 사양 등은 아직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BMW는 우선 기본형 i3를 먼저 공개한 후 고성능 전기차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BMW는 'BMW iM3'라는 이름으로 상표 출원을 했지만, BMW M의 CEO인 프랭크 반 밀은 M 차종에 'i'라는 문자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신 'i'는 전기차 모델에 사용될 예정이다.
BMW는 비전 노이어 클라쎄 컨셉트로 새로운 플랫폼을 미리 보여주었다. 이 세단은 넓은 일루미네이티드 키드니 그릴과 슬림한 테일라이트 하우징을 특징으로 한다. 스포츠카다운 긴 보닛과 짧은 후면 덱이 인상적이었다. 실제 생산 모델에서는 이 디자인 요소들이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BMW M은 i3와 차별화된 독특한 휠, 전후면 디자인, 실내 트림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 M3는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이 플랫폼은 배터리를 차량 구조에 통합하며, 800V 아키텍처와 최대 270kW의 빠른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75.0에서 150.0kWh까지 다양하며, 충전 시 분당 최대 48km의 주행 거리를 추가할 수 있다.
이 새로운 아키텍처는 BMW의 6세대 전기 구동 기술과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를 도입하여 현재보다 최대 30% 더 긴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5세대 배터리보다 50% 저렴하며, 충전 시간도 10%에서 80%까지 약 1/3가량 단축될 예정이다.
전기 M3는 4개의 전기 모터와 사륜구동을 갖추고 있으며, 각 바퀴에 하나씩 장착된다.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은 최대 1mW(메가와트)의 출력을 낼 수 있지만, 이 모델에 모든 잠재력을 발휘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가솔린 M3는 기본 모델에서 473마력을 발휘하며, 전기 M3는 약 700마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BMW는 또한 이중 모터, 후륜구동 버전을 개발하여 다른 운전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다.
BMW는 아직 노이어 클라쎄 기반 3시리즈 세단과 iX3 크로스오버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은 2026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전기 M3는 표준 세단이 공개된 후에 데뷔할 것이다. 따라서 전기 M3는 2027년쯤 딜러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현재 가솔린 M3는 1억3770만원부터 시작한다. 전기 M3가 700마력을 넘길 경우, 약 1억5000만원 이상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더 높은 출력의 모델은 이에 비해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수 있다.
전기 M3는 BMW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예정이며, 성능과 가격 면에서 테슬라 모델 S 플래이드와 같은 경쟁 차종과 맞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