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인도에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8일(현지시각) 일렉트라이브가 보도했다. 4월 말로 예정된 일론 머스크의 인도 방문이 연기되었고, 그 이후로 테슬라와 인도 정부 간의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측은 인도 정부에 가까운 시일 내 인도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테슬라가 자금 문제를 겪고 있으며, 최근 생산량 감소와 새로운 모델 출시 지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인도 정부로부터 전기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 혜택을 받았다. 이는 테슬라가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었지만, 공장 건설 계획은 보류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현재 멕시코 공장 건설도 지연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재생 에너지와 자동화 사업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테슬라가 인도 시장 진출을 늦추거나 완전히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테슬라의 인도 공장 건설 계획 보류는 인도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정부는 테슬라의 진출을 통해 전기차 산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테슬라의 계획 변경으로 인해 이러한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