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한 화려한 무늬의 반소매 셔츠에 반바지, 선글라스를 끼고 해변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그려본다면, 그동안 힘들게 일한 당신 올여름 바캉스를 떠날 자격이 있다. 공항이나 철도역에서도 잘 어울리겠지만, 바캉스룩은 평소에 꿈꿨던 드림카에서 더욱 빛나는 법이다. 부푼 기대와 함께 올여름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차량 3종을 준비해봤다. 메르세데스-AMG SL63 4MATIC,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 D250, 그리고 테슬라 모델 X다. 이 세 모델은 각각의 매력과 성능으로 올여름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
메르세데스-AMG SL63 4MATIC
여름 해변도로를 달리며 바람을 만끽하고 싶다면 메르세데스-AMG SL63 4MATIC이 제격이다. 낭만은 멀리에서 찾아오지 않는다. 고전 영화가 되어버린 최첨단 안전·편의장비들을 가득 싣고 마니아층을 유혹하고 있다. 그르렁대는 우렁찬 사운드의 주인공은 4.0ℓ V8 트윈 터보 엔진이다. 최고출력 577마력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단 3.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뛰어난 엔진의 성능 덕분인지, 오픈카라는 특징 때문인지 퍼포먼스에 대한 만족감은 확실하다. 한적한 해변도로를 달리는 느낌은 그야말로 최고다. 스릴을 만끽하기에 충분한데, 그야말로 쉽게 접할 수 없는 경험이다. 드라이브 자체가 바캉스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특히, 밤바다 파도 소리와 4기통 터보 엔진의 사운드가 어우러진다면 색다른 분위기가 조정된다.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은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해주고 고속에서도 마음 놓고 달릴 수 있도록 돕는다.
내부는 최고급 가죽 시트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무장되어 있다. 장거리 주행에도 탑승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SL63의 가격은 2억3800만원부터 시작이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 D250
험난한 지형을 탐험하고 싶다면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 D250이 답이다. 이 차량은 3.0ℓ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250마력의 출력을 내며,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으로 어디든 갈 수 있다. 디펜더 90은 최신 오프로드 기술을 갖추고 있어 산길, 모래사장, 자갈길 등 어떤 지형도 거침없이 주파할 수 있다. 특히, 터레인 리스폰스(Terrain Response) 시스템은 다양한 지형에 맞춰 차량의 성능을 최적화해준다. 품격있는 캠핑이나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심에서도 괜찮은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 가속 시간이 약 7.6초인데,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온로드에서도 준수한 성능이라는 걸 증명한다.
컴팩트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내부 공간은 매우 넉넉하다. 캠핑 장비나 스포츠 용품을 쉽게 적재할 수 있어 실용성이 뛰어나다. 또한, 인테리어는 견고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장거리 여행에 편안함을 더해준다. 디펜더 90의 가격은 1억260만원부터 시작한다.
테슬라 모델 X 트라이 모터 AWD
색다른 낭만, 럭셔리하면서도 편안한 여행을 원한다면 테슬라 모델 X를 생각해볼 수도 있다. 10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최장 439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뛰어난 성능과 혁신적인 기능을 자랑한다. 세 개의 모터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최고출력은 1018마력까지 낼 수 있다. 제로백 가속 시간은 무려 2.6초에 불과하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차의 백미는 오토파일럿 기능이다. 장거리 여행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모델 X는 팔콘 윙 도어와 넓은 내부 공간으로 실용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7인승 옵션으로 가족 여행에 이상적이며,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오버 더 에어 업데이트 기능으로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모델 X의 가격은 1억4135만원부터 시작한다. 언젠가 판매가 시작된다면 사이버트럭을 목록에 넣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