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승용차협회(CPCA)와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중국 자동차 산업 성적표에 따르면, BYD가 160만 7000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중국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로, BYD가 중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BYD는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폭스바겐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BYD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492만 9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1% 증가했다. 특히, 전기자동차차(EV) 판매량은 386만 6000 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은 106만 3000 대를 기록했다. BYD의 신에너지차 시장 점유율은 35.2%에 달하며,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126만 6000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6.2% 감소한 수치이지만, 외국 브랜드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진입한 기업이다. 폭스바겐은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브랜드이지만,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BYD 등 중국 기업들의 강력한 성장세에 위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