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자동차(EV) 회사 샤오펑(XPeng)은 8월에 멜버른 전기 SUV 엑스포에서 호주 최초의 비행 자동차 ‘X2’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9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행사에 호주에 출시할 프리미엄 EV 4종도 선보인다.
샤오펑은 호주 현지 소매업체이자 수입업체, 유통업체인 트루(True)EV를 통해 멜버른 전기 SUV 엑스포에서 에어로(Aero)HT X2 2인승 eVTOL(전기 수직 이륙 및 착륙) 비행 자동차를 처음 선보인다.
X2는 첨단 전기 추진과 자율 비행 기술을 결합했으며, 세련되고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친환경 도시 비행을 위해 설계됐다.
밀폐형 조종석, 갈매기 날개 모양의 도어 등 디자인을 갖춘 X2는 고효율 공기 역학을 통합하여 부드러운 비행 성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완전한 탄소 섬유 구조는 무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샤오펑은 X2에 대한 기술 사양이나 수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보고서에 따르면 X2는 3시간 충전으로 35분 동안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펑은 X2와 함께 G6, G9, P7 및 X9 등 4종의 최고급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이 회사가 호주에서 공개하는 첫 전기차 모델이다.
트루EV의 CEO 제이슨 클라크는 “올해 8월 멜버른에서 열리는 ‘전기(Electric) SUV 엑스포’에서 샤오펑의 고도로 지능적이고 세련된 전기 자동차를 호주에서 처음으로 공개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람회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진보된 기술을 탑재한 샤오펑 제품군에 깜짝 놀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차량의 성능과 디자인이 호주의 전기차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