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자동차 부품 제조 분야의 합작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인센티브를 발표했다고 8일(현지시각) WION이 보도했다. 이는 전기자동차(EV)를 포함한 미래형 자동차 생산 기지로 도약하려는 태국 정부의 야심찬 계획의 일환이다.
태국은 이미 동남아시아 최대의 자동차 생산 기지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주요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인센티브 강화는 자동차 산업,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큰 E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것이다.
태국은 기존 투자 프로젝트를 합작 투자 형태로 전환하는 기업에게 최대 8년의 세금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투자 요건도 완화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에 최소 1억 바트(약 39억원)를 투자면 가능하고, 지분은 태국 기업이 6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한편, 현대자동차가 이날 태국에 전기차 및 배터리 조립 시설 투자를 결정하면서, 태국 정부의 EV 생산 허브 구축 계획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