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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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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 부과

철강과 알루미늄에도 25% 부과.. 10월부터 적용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8-27 10:42

캐나다는 미국의 선례에 따라 중국산 전기자동차(EV)에 100%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26일(현지시각)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타와가 중국의 의도적이고 국가 주도의 과잉 생산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관세가 완화될지 아니면 월요일 발표 후 주가가 3% 이상 하락한 미국 테슬라에 대한 관세가 동일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 모두가 중국이 같은 규칙에 따라 플레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관세는 10월 1일부터 부과될 예정이다.

트뤼도는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3일간의 비공개 내각 회의에서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전 세계 다른 경제권과 일치하고 병행해서 이를 실행한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타와 주재 중국 대사관은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트뤼도 총리는 이번 전기차 관세 부과에 대해 중국과 같은 국가의 ‘비시장적 관행’으로 인해 전 세계 고객이 부당하게 처벌받지 않도록 미국 등 다른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캐나다 정부는 반도체와 태양 전지에 대한 관세 부과 등 추가적인 징벌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지난 5월에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관세를 4배인 100%로, 반도체와 태양광 전지에 대한 관세를 2배인 50%로 인상하고, 철강을 포함한 리튬이온 배터리와 기타 전략적 상품에 대한 25%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여 중국산 과잉 생산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중국은 캐나다의 두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지만 미국에는 훨씬 뒤처져 있다. 밴쿠버에 있는 캐나다 최대 항구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가 상하이에서 만든 EV를 캐나다로 운송하기 시작한 2023년에 중국에서의 자동차 수입이 연간 460% 증가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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