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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약진.. 이탈리아 제치고 9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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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약진.. 이탈리아 제치고 9위 점프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9-03 17:19

튀르키예 국영 자동차 TOGG
튀르키예 국영 자동차 TOGG
튀르키예가 2024년 상반기 유럽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이탈리아를 제치고 9위에 올랐다고 3일(현지시각) 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1월부터 7월까지 튀르키예 전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4만13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9%나 증가했다. 특히, 국산 전기차인 Togg T10X 모델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Togg는 상반기 1만4248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가 2597대로 2위, 쌍용자동차가 1671대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 전체의 전기차 판매량은 2023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110만 대에 머물렀다. 독일은 전기차 시장이 연간 20% 이상 감소하며 21만5000대를 판매했고, 노르웨이 역시 판매량이 5.6% 감소해 5만7951대에 그쳤다.

튀르키예는 하이브리드차 판매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상반기 7만7641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하며 유럽 7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한 수치다. 독일이 42만9000대로 1위, 영국이 40만5622대로 2위를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 튀르키예의 승용차 전체 판매량은 3.4% 증가한 53만6000대를 기록하며 유럽에서 여섯 번째로 큰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유럽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작년 대비 3.9% 증가한 790만 대를 기록했다.

Vosmer Otomotiv의 시욘 카르모나 총괄 매니저는 8월 국내 판매가 약 20% 감소했지만, 10월 이후 연말 프로모션 등으로 인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튀르키예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유럽 시장에서 주목받는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국산 전기차 Togg의 성공적인 데뷔는 튀르키예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밝게 하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하지만 유럽 전체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튀르키예 역시 경쟁 심화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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