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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기업 지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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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기업 지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6-10 06:36

지커 X SUV이미지 확대보기
지커 X SUV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 지커(Zeekr)가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PT Premium Auto Prima’, 말레이시아 ‘Sentinel Automotive Sdn’과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현지시각) 카뉴스차이나(CNC)가 밝혔다. 이는 지커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의미한다.

지커는 볼보와 폴스타를 소유한 저장지리홀딩그룹과 산하의 중간 지주 회사 겸 자동차 브랜드인 지리자동차가 ‘링크 & 코’에 이어 두 번째로 합작 설립한 고급 전기차 브랜드이다.

지커의 인도네시아 1호점은 자카르타에 입점할 예정이며, 수라바야, 반둥 등 주요 도시에도 후속 매장 건설에 착수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커의 첫 번째 매장이 쿠알라룸푸르에 들어설 예정이며, 셀랑고르, 페낭 등 주요 도시 매장도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커 X SUV의 우측 핸들(RHD) 버전과 지커 009 MPV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는 첫 번째 플래그십 모델이 될 것이다. 앞서 6월 7일 CNC는 지커 X 의 첫 번째 RHD 버전이 중국 생산 라인에서 출시되었으며, 올해 3분기부터 해외 배송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지커는 전 세계 25개 이상의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올해에는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라틴 아메리카를 포함하여 50개 이상의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인구 조사국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는 7억 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한 시장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인 인도네시아 등은 자동차 제조업체들 사이의 경쟁을 위한 새로운 개척지가 되었다.

지커는 올해 현재까지 필리핀, 라오스, 미얀마에 진출했으며,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등 RHD 시장에도 납품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 5월, 지커는 전년 동기보다 115%, 월간 대비 16% 증가한 1만8616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납품 대수는 6만7764대로, 판매 목표의 29.46%를 달성했다.

5월 말 기준으로 지커는 전 세계 392개 매장을 오픈했고, 1076개의 충전소를 건설했다. 487개의 초고속 충전소를 출시해 총 2615개의 초고속 충전 파일을 보유하고 있다. 초고속 충전소는 2024년 1000개, 2026년에는 1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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