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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뉴 미니 패밀리 출격...삼성 협업 원형 OLED 디스플레이 탑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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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뉴 미니 패밀리 출격...삼성 협업 원형 OLED 디스플레이 탑재 눈길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06-14 06:30

(왼쪽) 3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 (오른쪽) 뉴 미니 3도어 사진=미니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왼쪽) 3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 (오른쪽) 뉴 미니 3도어 사진=미니코리아
미니코리아가 13일 서울 성수동 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7년만에 풀체인지로 거듭난 3세대 뉴 미니 패밀리를 공개했다. 이 자리는 ‘뉴 미니 컨트리맨’의 가솔린 모델을 공식 출시와 더불어 미디어 대상 시승도 진행됐다.

뉴 미니 컨트리맨은 지난 2017년 출시된 2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이전 세대 모델 대비 한층 커진 차체와 여유로운 공간감,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갖춰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SUV로 거듭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뉴 미니 패밀리 공개 및 뉴 미니 컨트리맨 출시 행사를 위해 올리버 하일머(Oliver Heilmer) 미니 디자인 및 선행 디자인 총괄이 방한했다. 행사에서 그는 “뉴 미니 패밀리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카리스마 있는 간결함’은 브랜드 역사 속에 존재하고 있는 미니만의 DNA이자, 전기화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는 미니 브랜드의 핵심 가치”라며 “온 가족을 위한 차량으로 거듭난 뉴 미니 컨트리맨은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이 비약적으로 진화했을 뿐만 아니라 외관, 특성,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 미니 컨트리맨의 외관은 미니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핵심을 유지하는 한편 미니멀한 현대적 감각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차체는 이전 세대 대비 길이 150mm, 너비 25mm, 높이 105mm, 그리고 휠베이스가 20mm 증가했다. 깔끔하게 디자인된 차체 표면과 더욱 커진 휠 아치, 또렷한 휀더 라인과 더불어 높은 보닛, 수직에 가깝게 설정된 전면부가 프리미엄 SUV만의 묵직한 존재감을 완성한다.

전면부에서는 고유의 각진 헤드라이트, 영국 국기 유니언 잭을 형상화한 리어라이트 등을 유지해 디자인 헤리티지를 이어가면서 가느다란 선으로 윤곽을 강조한 새로운 팔각형 그릴이 적용됐다. 루프와 사이드 미러 캡, 프론트 그릴 등의 외관 요소에는 새로운 바이브런트 실버(Vibrant Silver) 색상이 적용됐다.

팽팽하고 볼륨감 있는 형태로 진화한 후면부에는 간결함을 강조한 세로형 리어라이트를 장착하고, 면적이 넓어진 뒤 범퍼와 새로운 디자인의 리어 디퓨저를 채택해 차체가 한층 부피감 있어 보이도록 했다. 미니 LED 헤드라이트와 리어라이트는 개인 취향에 따라 총 3가지 모드로 선택 가능한 독특한 시그니처 조명 기능을 활용하면 외관을 보다 개성 있게 꾸밀 수 있다.

이외에도 고성능 모델인 뉴 미니 JCW 컨트리맨은 외관에 JCW 전용 프론트 그릴, 전용 검정색 로고,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칠리 레드 컬러의 루프 및 액센트 등이 추가됐다.

뉴 미니 컨트리맨은 내부 공간 역시 필수적인 요소만을 남긴 채 간결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진화했다. 대시보드 표면에는 처음으로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직물 소재를 적용해 따뜻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클래식 미니의 헤리티지를 반영해 새롭게 개발된 미니 토글 바는 주행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직물 스트랩을 적용한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스포티한 이미지 연출을 시도했다.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은 운전자에게 향상된 편의성과 실용성을 제공한다. 이전 세대 모델 대비 앞좌석 시트의 어깨 및 팔꿈치 공간이 3cm가량 넓어져 안락함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플로팅 형태 암레스트 아래 센터 콘솔 박스를 탑재해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뒷좌석은 앞뒤 위치 조절 및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전 세대보다 넓어진 트렁크 공간은 기본 505ℓ에서 최대 1530ℓ로 확장 가능하다.

뭐니뭐니해도 이번 3세대 미니 패밀리에서 핵심은 자동차 업계 최초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최신 MINI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다.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 잡은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선보인 직경 240mm 원형에 선명한 화질과 신속한 반응성을 자랑한다.

계기판,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은 모두 원형 OLED 디스플레이에 통합돼 제공된다. 속도, 엔진 회전수, 주유량 등 운전에 필요한 정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도 표시된다.

최신 운영체제인 미니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은 티맵 기반의 한국형 미니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차량 내 게임 기능, 비디오 스트리밍, 서드파티 앱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주행모드를 포함한 미니 익스피리언스 모드가 제공되는 데, 개인 선호에 따라 최대 8가지로 선택 가능하다. 화면 그래픽과 인터페이스, 대시보드에 조사되는 앰비언트 프로젝션, 주행 및 기능 사운드 등을 각기 다른 콘셉트로 제공한다.

국내에 우선 출시되는 뉴 미니 컨트리맨은 2가지 엔진 사양으로 준비됐다. 뉴 미니 컨트리맨 S ALL4에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하는 미니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된다.

뉴 미니 JCW 컨트리맨 ALL4 사진=미니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뉴 미니 JCW 컨트리맨 ALL4 사진=미니코리아

고성능 모델인 뉴 미니 JCW 컨트리맨 ALL4는 최고출력 317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는 미니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더블 클러치를 탑재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4초 만에 가속한다. 모든 모델에는 미니의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ALL4’가 기본 장착됐다.

뉴 미니 컨트리맨에는 안전하고 즐거운 주행을 지원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이 다양하게 탑재된다. 먼저 클래식 트림을 포함한 모든 모델에 전면 충돌 경고 기능, 보행자 경고 및 차선 이탈 경고 기능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주차 어시스트 및 후진 보조 기능을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하이빔 보조 기능이 포함된 LED 헤드라이트, 앞 좌석 전동 시트, 2-존 자동 공조장치, 컴포트 액세스, 운전석 마사지 기능 등의 사양이 기본 적용된다.

또한, 페이버드 트림과 JCW 모델에는 스톱앤고 기능과 차로유지 보조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서라운드 뷰 및 리모트 3D 뷰가 포함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높은 개방감을 제공하는 파노라믹 글라스 선루프, 하만 카돈 스피커 등 고급 안전 및 편의사양이 추가된다.

뉴 미니 컨트리맨의 가격은 클래식 트림 4990만원, 페이버드 트림이 5700만원, 뉴 미니 JCW 컨트리맨 ALL4가 6700만원이다.

미니코리아는 뉴 미니 컨트리맨의 출시를 시작으로 순수전기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및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새로운 가솔린 모델인 3-도어 ‘뉴 미니 쿠퍼’ 등 뉴 미니 패밀리를 국내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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