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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아키오 회장, 의결문 자문단체들의 ‘재선임 반대’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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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아키오 회장, 의결문 자문단체들의 ‘재선임 반대’ 직면

18일 주주총회.. 일본 은행 등 대주주들은 “계속 유지” 입장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6-17 11:59

토요타 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회장 사진=토요타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 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회장 사진=토요타
토요타 자동차의 아키오 도요타 회장이 두 개의 대행 의결권 자문 단체가 그의 재선임에 반대하는 투표를 요구함에 따라 18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16일(현지시각) WIO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총회는 토요타가 최근 ‘차량 인증 부정 테스트’에 대해 사과한 이후에 열릴 예정이며, 이는 고품질에 대한 토요타의 명성에 큰 타격을 입혔다. 안전 문제나 리콜이 보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토요타는 일본의 그룹 회사에서 제조한 세 가지 모델의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 5년 동안 거의 3800엔(약 33,000원)으로 세 배나 뛰었던 도요타의 주가는 최근 3000엔(약 26,000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하락하여 약 3조 엔(약 26조원)의 시장 가치를 잃었다.

도이치 보르세 그룹(Deutsche Borse Group)이 대주주를 소유하고 있는 기관 주주 서비스(ISS)는 이번 스캔들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을 이유로 도요타의 재선임에 반대 투표를 하라고 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ISS는 이사회 개편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향후 문제를 예방하려는 회사의 의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했다. ISS는 “기업 문화를 보존하려는 회사의 성향은 실제로 의심스럽다. 이에 대해 도요타 회장은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영향력 있는 의결권 자문 회사인 글래스 루이스(Glass Lewis & Co.)도 이런 정서를 보여줬다. 이 회사는 도요타와 또 다른 고위 간부인 하야카와 시게루 모두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또, 토요타 그룹사 전반에 걸쳐 내부 통제를 유지하고 효과적인 거버넌스 조치를 구현하는 데 실패했음을 강조했다. 글래스 루이스는 또한 더 많은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원을 요구하고, 기후 변화에 대한 토요타의 로비 활동에 대한 투명성을 높일 것을 촉구했다.

이런 스캔들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요타 아키오는 자동차 제조사의 이름을 딴 도시에 있는 토요타 본사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축출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거의 100만 명에 달하는 토요타의 주주 중 가장 큰 주주는 일반적으로 회사를 지원하는 일본 은행과 금융 기관이다. 그룹 회사인 토요타 인더스트리(Toyota Industries)가 2대 주주다.

토요타는 토요타의 리더십 하에 배터리 전기자동차에만 집중하기보다는 하이브리드와 수소 연료에 초점을 맞춰 환경친화적인 자동차에 대한 ‘다중 경로’ 접근 방식을 옹호해 왔다. 이런 전략에도 불구하고 토요타는 전기차 시장에서 뒤처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토요타는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94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제조업체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금융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스캔들은 장기적으로 토요타에 제한적인 오점만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CFRA 리서치의 주식 분석가인 아론 호(Aaron Ho)는 이 문제가 회사 재정에 ‘약한 타격’을 입혔을 뿐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상당한 생산 중단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으며 회사의 경영이나 문화는 괜찮다고 지적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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