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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인도 EV 생산 확대…비용 절감·탄소 중립·시장 공략 ‘3박자’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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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인도 EV 생산 확대…비용 절감·탄소 중립·시장 공략 ‘3박자’ 겨냥

상반기 인도 시장 판매 9% 증가…EV 판매는 60% 급증
인도공장 100% 재생에너지로…2039년 ‘탄소 제로’ 목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7-16 14:32

인도에서 제작되는 메르세데스-벤츠 EQS 580 4MATIC. 사진=Landmark Group이미지 확대보기
인도에서 제작되는 메르세데스-벤츠 EQS 580 4MATIC. 사진=Landmark Group
유명 독일 고급 자동차 제조업체 메르세데스-벤츠가 인도에서 전기자동차(EV) 조립 확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각) 플래닛이 보도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이 전략적 움직임은 비용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탄소 중립 목표 달성과 지속 가능한 이동성 구현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4년 상반기에 인도에서 9%의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9262대를 판매했다. 이는 인도 시장에서 역대 최고 반기 판매량을 기록한 성과다. 특히, 전기 자동차는 전체 판매량의 5% 이상을 차지했으며, EV 판매는 2024년 상반기에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0%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인도 법인 관계자는 “현재 차칸 공장에서 주력 전기 고급 세단 EQS를 조립하고 있으며, 시장 수요에 따라 다른 모델들도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생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전략이 아닌, 인도 시장의 빠르게 성장하는 EV 수요에 발맞춰 현지 생산을 통해 빠르게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의도를 보여준다. 2022년 10월부터 EQS를 현지 조립하기 시작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이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인도에서 전기 자동차 생산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39년까지 모든 신차 생산 과정과 차량 수명 주기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0(제로)”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등 야심찬 지속 가능성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2024년까지 전 세계 생산 공장을 100% 재생 에너지로 운영하여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자동차 산업에서 선두를 달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탄소 배출 감소에 대한 뚜렷한 의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긍정적인 성장 추세는 인도 소비자들의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메르세데스-벤츠의 인도 시장 공략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입증한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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