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회장 강희수)는 2024년 출시된 신차 중 35대를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부문별 후보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선정된 차량은 총 70대 중 중복 모델을 제외한 결과로, 전년도 78대, 2023년 80대보다 줄어든 수치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후보군에서는 전동화 차량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전기차(BEV), 하이브리드(HEV, PHEV) 등 친환경차가 총 29종을 차지하며,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대의 도래를 보여줬다. 특히 SUV와 크로스오버 부문에서는 내연기관 21종과 전동화 18종이 이름을 올리며 시장 트렌드를 반영했다.
올해의 차 선정 기준은 올해 출시된 신차와 완전변경 모델(풀체인지), 단순 연식 변경을 제외한 부분변경 모델(페이스리프트) 중 고객 인도를 시작한 차량이다.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대상인 ‘올해의 차’를 비롯해 14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루어진다. 주요 부문별 후보는 다음과 같다:
내연기관 세단/쿠페/왜건 부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미니 쿠퍼 3도어, 포르쉐 파나메라 4가 경쟁한다. 내연기관 SUV 부문은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BMW X3,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스테이션왜건이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리드 세단 부문에는 기아 K8 1.6 하이브리드,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가 선정됐다. 하이브리드 SUV 부문은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 기아 스포티지 1.6 터보 하이브리드,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가 후보로 나섰다.
전기 세단 부문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테슬라 모델3, 포르쉐 타이칸이 경합하며, 전기 SUV 부문은 기아 EV3, 폴스타 폴스타 4, 캐딜락 리릭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전기 크로스오버 부문에서는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아이오닉 5, 기아 EV6가 경쟁한다.
이외에도 유틸리티 부문은 현대차 ST1과 쉐보레 콜로라도가, MPV 부문은 렉서스 LM 500h가 단독 후보로 선정됐다.
럭셔리카 부문에서는 렉서스 LM 500h, 롤스로이스 컬리넌, 포르쉐 파나메라 4,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퍼포먼스 부문은 포드 머스탱,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로터스 엘레트라가 경합 중이다.
올해의 디자인 부문은 폴스타 폴스타 4,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포드 머스탱, 캐딜락 리릭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으며, 올해의 인물 부문에는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故박영석 NPR 이사가 후보에 올랐다.
후보 차량 35대는 내년 1월 실차 테스트를 통해 최종 수상 모델이 선정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2025년 2월에 개최된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13년 기아 K9과 렉서스 뉴 ES를 시작으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2014), 현대차 아반떼(2016), 기아 스팅어(2018), 현대차 팰리세이드(2019), 기아 EV6(2022) 등 다양한 수상작을 배출했다. 가장 최근에는 2024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이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2025년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친환경 기술과 혁신적 디자인, 우수한 성능을 기반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