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방기열 기자]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모터사이클 브랜드 두카티가 1대 가격이 1억 2000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슈퍼바이크 '1299 슈퍼레제라'를 한국에서도 한정 판매한다.
두카티 코리아(유한회사 모토로싸)는 "전 세계 500대 한정 생산되는 '1299 슈퍼레제라'를 7월부터 국내 공식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1299 슈퍼레제라'를 전 세계의 500명만이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구입 문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3명이 구매계약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레제라'는 '초경량'을 의미하며 건조중량이 156kg이다. '1299 슈퍼레제라'는 기존 슈퍼바이크 '1299 파니갈레'보다 약 10kg 가볍다.
'1299 슈퍼레제라'의 모노코크 프레임을 비롯한 스윙암, 휠, 페어링 등 제작에는 탄성 및 강도가 높으면서도 가벼운 카본 섬유가 사용됐다.
또 연료탱크와 일부 주요 엔진 부품들에도 알루미늄 및 티타늄 소재로 제작해 더욱 가볍다.
이에 더해 새롭게 탑재된 215마력의 슈퍼콰드로 엔진은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트랙션 컨트롤, 윌리 컨트롤, 퀵 시프트(업/다운)는 전자시스템으로 최적화됐다.
특히 '1299 슈퍼레제라' 구입고객은 슈퍼레제라 라인으로 출시되는 645만원 상당의 카본 헬멧과 380만원 상당의 레이싱 수트를 구입할 수 있는 특권도 받는다.
'1299 슈퍼레제라'는 앞서 지난해 11월 EICMA(이탈리아 모터사이클쇼)에서 열린 두카티 월드 프리미어에서 처음 공개됐다.
올해 3월 중국 주하이에서 개최한 모터사이클 레이스 '판 델타 슈퍼바이크 시리즈'에 출전해선 포디움에 올라 레이스를 위한 모터사이클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두카티는 특별한 모델을 선호하는 마니아들의 소유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80년대부터 다양한 모델 패밀리를 대상으로 한 경기에서 우승한 바이크, 선수 또는 타 브랜드와의 디자인 합작 등을 기념해 한정판 모델을 출시해왔다.
실제로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는 2008년에 전 세계 1500대 한정 모델이었던 모토지피 머신 '데스모세디치 RR'의 1호 고객이다. 영화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도 2007년에 출시된 한정판 두카티 '폴스마트 1000'의 주인이기도 하다.
방기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