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대항마로 예상되는 전기자동차 ‘피스커 이모션’(Fisker EMotion)에 LG화학
베터리가 장착된다.
특히 LG전자가 미국 미시간주에서 전기차 부품공장을 설립하기로 한데 이어 LG화학의 베터리가 ‘피스커 이모션’에 공급, LG그룹 차원에서 세계 전기차 부품시장을 주도하는데 겹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피스커 이모션’은 전설의 자동차 디자이너인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모델로 이르면 내년 선보인다. 덴마크 출신 피스커는 영화 007시리즈의 본드카 BMW Z8와 애스턴마틴 DB9, 애스턴 마틴 V8 밴티지의 디자이너이다.
특히 피스커는 지난 2007년 피스커 오토모티브(Fisker Automotive)를 설립하고 첫 번째 하이브리드 차량 ‘피스커 카르마’를 공개하기도 했다.
헨릭 피스커는 22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차기 생산하는 ‘피스커 이모션’를 ‘2018년 컨슈머 전기차 쇼'(2018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선보이고, 베터리는 LG화학의 제품을 장착한다고 밝혔다.
그는 ‘피스커 이모션’의 주행거리는 1400㎞이며, 급속충전시간(10분)에 주행거리 450㎞가 가능한 LG화학 베터리를 장착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배터리 개발을 위한 합작사인 기존 파트너인 합작사인 나노텍(Nanotech)과 관계를 정리하고, 신규 베터리 공급 파트너로 LG화학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피스커 이모션’은 오는 2019년 본격 양산될 예정이지만 해당 모델이 어디에서 생산될 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14년 재정문제로 파산한 피스커 오토모티브는 중국 최대 자동차부품 기업인 ‘완샹그룹’(
Wanxiang Group)에 의해 인수됐다.
김대훈 오소영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