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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유럽서 ‘2030년까지 내연차 판매 중단’ 전략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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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유럽서 ‘2030년까지 내연차 판매 중단’ 전략 수정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5-10 13:44

마틴 샌더 포드 유럽 승용차 사업 책임자 사진=포드이미지 확대보기
마틴 샌더 포드 유럽 승용차 사업 책임자 사진=포드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포드의 ‘2030년 유럽 전기자동차(EV) 전용’ 전략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내연기관(ICE)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EV) 전용 전략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던 포드는 최근 EV 수요 부진으로 인해 계획 수정이 예상된다.

포드의 유럽 승용차 사업 책임자인 마틴 샌더(Martin Sander)는 8일(현지시각) 열린 파이낸셜 타임즈의 자동차의 미래 정상회담에서 "현재 EV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낮아 2030년 유럽 EV 전용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드는 2030년 이후에도 유럽 시장에서 일부 내연기관 자동차를 판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 이를 충족하기 위해 PHEV 공급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 쾰른 공장을 EV 생산 허브로 전환하기 위해 20억달러(한화 2조7300억원)를 투자한 포드는 이번 계획 변경으로 인해 손실을 볼 수 있다. 또한 영국 정부가 2025년까지 자동차 판매량의 22%를 EV가 차지하도록 규정한데도 불구하고, 포드는 영국 시장에 할인된 EV를 공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내연기관 자동차 공급을 줄여 다른 시장으로 보낸다는 방침이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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