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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V를 어떻게" 캐나다 관세 부과 ‘고민’… 미국과 입장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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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V를 어떻게" 캐나다 관세 부과 ‘고민’… 미국과 입장 차이

“중국 EV 급증에 대비” 속 미국 조치 면밀히 관찰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5-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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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캐나다 정부는 미국이 부과한 중국산 전기자동차(EV) 수입 관세에 대한 입장을 아직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각) CTV뉴스가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중국 정부의 부당한 보조금 지급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산 EV 수입 관세를 4배 인상했다.

캐나다는 현재 중국산 자동차에 6%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EV 구매 시 연방 리베이트로 최대 5000달러(한화 680만원)를 받을 수 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미국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를 만난 후 “미국의 조치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하며, 중국 EV 보조금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트뤼도 총리나 경제 관계 담당 장관들은 아직 미국과의 입장 일치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캐나다, EV 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노력


캐나다는 지난 2년 동안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혼다 등 EV 배터리 및 차량 제조 현장에 300억달러(한화 41조원)를 투자하며 EV 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2026년까지 전체 신차 판매의 20%, 2030년까지 60%, 2035년까지 100%를 전기차로 의무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아직 북미 지역에서 판매를 하지 않고 있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22년 유럽 EV 시장 점유율은 4%였지만, 올해는 11%, 2027년에는 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중국 EV 보조금 문제 해결 방안 모색


캐나다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CVMA)는 중국 EV 제조업체들의 북미 시장 진출 가능성을 우려하며, 캐나다 정부가 중국 EV 보조금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CVMA 회장은 “중국 EV의 급증에 대비해야 한다”며, “관세 인상 시 대비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가 미국과의 입장 차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캐나다 EV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중국 EV 제조업체들의 북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캐나다 EV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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