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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마세라티 매각 고려... 페라리서 인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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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마세라티 매각 고려... 페라리서 인수 가능성

상반기 판매량 50% 감소 등 부진에 재정난 극복위해 검토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7-30 16:55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이미지 확대보기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글로벌 자동차 대기업 스텔란티스는 재정난 극복을 위해 마세라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드 트랙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텔란티스는 최근 몇 년간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며 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마세라티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주력 모델인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세단, 레반테 SUV의 판매 중단이 큰 영향을 미쳤다. 새로운 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스텔란티스 경영진은 마세라티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스텔란티스의 마세라티 매각 소식에 업계에서는 페라리가 인수 주체로 거론되고 있다. 페라리는 마세라티를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소유한 경험이 있으며, 고급 스포츠카 시장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특히, 페라리는 높은 수익성과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마세라티를 부활시킬 수 있는 최적의 후보로 평가된다.

만약 스텔란티스가 마세라티를 매각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한다면, 마세라티의 신차 출시는 더욱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기차 전환 계획이 늦춰지면서 마세라티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

스텔란티스의 마세라티 매각 소식은 자동차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마세라티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페라리의 인수 여부가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스텔란티스의 재정난 심화와 마세라티의 부진한 실적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전기차 전환 가속화와 경쟁 심화 속에서 자동차 기업들은 수익성 확보를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마세라티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이번 사태는 자동차 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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